지난 11월 광주.전라권 아파트 10채 중 4채 가량은 미입주로 나타났다.광주광역시 북구 문흥지구 아파트 단지/사진=머니S DB.
지난 11월 광주·전라권 아파트 10채 중 4채는 고금리에 따른 거래절벽으로 인한 기존 주택 매각 지연 등으로 새주인을 맞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제공한 '2022년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광주·전라권 입주율은 61.6%로 전월(71.8%)대비 10.2%포인트 하락했다. 아파트 10채 가운제 4채는 미입주인 셈이다.

광주·전라권 입주율은 서울을 비롯한 7개권역 중 강원권(52.5%) 다음로 두번째로 낮았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52.0%)▲세입자 미확보 (24.0%)▲잔금대출 미확보 (22.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래위축으로 기존 주택매각 지연 사유가 전월 대비 14.5% (37.5%→52.0%) 증가했다.

규제지역 축소,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자금조달은 다소 용이해졌지만, 고금리로 인한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주택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2월 입주 전망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부정적 인식은 여전했다.


이날 주산연이 발표한 광주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52.6으로 전월 전망치(40.9)대비 11.7포인트 상승했고, 전남은 50.0으로 전월 전망치(47.3)대비 2.7포인트 높아졌다.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입주여건이 '긍정적'임을, 그 반대이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주산연은 "고금리와 주택가격 하락 추세로 부동산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서민의 주거 이동이 어려워지고 주택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속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미분양과 계약해지, 준공 후 미입주에 따른 건설업체와 2금융권의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만큼 서울의 규제지역 개편 등 확실하고 강력한 정책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