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오는 17~18일) 동안 일부 지역에서 최대 50㎝의 눈이 내리는 등 기록적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5일 눈이 내리는 서울 강남구 양재천을 찾은 시민들. /사진=장동규 기자
이번 주말(오는 17~18일)에는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20~50㎝의 폭설이 내릴 전망이다. 중부내륙에는 기록적 한파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6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과 강한 바람,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며 "주말에 이어 오는 19일까지는 강추위가 온 뒤 20~21일 평년 기온을 회복했다가 다시 낮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오는 17일에는 해수면과 대기의 온도차인 해기차와 남하하는 상층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발달하는 중규모 저기압으로 눈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해안에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제주는 19일 오전까지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 전라권서부, 제주도, 울릉도·독도, 서해5도에서 5~15㎝가량이다. 많은 곳은 전라 서해안, 제주도중산간에서 20㎝ 이상, 제주도산지는 5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서해안을 제외한 충남권과 전북동부 3~8㎝ ▲전남동부, 인천·경기남부, 충북, 경상권서부내륙 1~5㎝ ▲서울, 강원영서남부 1㎝ 미만의 눈이 예상된다.

또 중규모 저기압이 보다 강화되거나 동진하는 경우에는 수도권에 쌓이는 눈이 늘어날 수도 있다. 이어 밀도가 큰 차고 무거운 공기가 지상으로 침강하면서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전 해상에는 높은 물결이 일어 해안과 도서에 풍랑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이며 먼바다에는 풍랑경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강풍과 대설 및 풍랑으로 제주도는 항공교통, 해상교통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많은 눈으로 비닐하우스, 가건물 등 시설물 붕괴사고와 빙판길에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기온도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평년 기온을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3도로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 아침 최저기온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4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1일은 남서기류의 유입으로 일시적으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겠지만 오는 22일부터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다. 이때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 취약계층과 노약자의 건강관리 및 지속된 한파 피해 대비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에는 북쪽과 남쪽의 기압골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다만 강원영동지방과 경북동해안의 경우 비가 오지 않는 대신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많이 불어 산불에 주의해야 한다. 이후 영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거나 구름 많아질 것으로 보이며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 위상 및 강도에 따라 강수의 형태나 양에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