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경선 룰이 '당원 투표 100%'로 바뀐 데 개의치 않으며 "170석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간담회에 참석해 현안 질문에 답하는 안 의원.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당원 투표 100%'로 선출하는 경선룰에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나타냈다.
안 의원은 20일 오전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선룰이 바뀌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당 대표로 차기 총선에서 170석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 승리를 통해 개혁의 골든타임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선룰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이유는 당원과 비당원 지지자들 덕"이라며 "이번 당 대표도 비당원들의 지지를 얻어야 (총선에서) 179석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 민심을 반영해야 된다는 주장이다.


당권 경쟁자이자 '당원 투표 100%'를 주장한 김기현 의원을 향해서는 "(김 의원은) 공직 후보자를 뽑을 때는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며 "현 정부에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지만 우리 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의 단일화 또는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진 않았으나 연대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확고한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현행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인 당 대표 선출 규정을 당원투표 100%로 변경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상임전국위와 오는 23일 전국위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내년 3월 초 전당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