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는 27일 오전 11시부터 국회 본관에서 국무총리실·행정안전부·경찰청 등 9개 기관을 대상으로 첫 기관보고를 진행했다. 여당 측 국조특위 의원들은 대통령실 전체에 대한 비판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면서도 각 기관의 대응 미비를 지적했다.
박형수 의원은 "이 사고는 사실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1차적으로는 이 재난상황에 대한 대비를 했어야 할 지자체와 경찰에게 책임이 있다"며 "지금 전반적으로 보고 체계가 늦어져서 이러한 참사에 대해서 대응이 늦어졌고 사후 수습도 늦어진 데 모두가 다 질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각 기관 마다의 보고가 늦어져서 기관의 컨드롤타워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해서 전체컨트롤타워로서의 국정상황실 또는 대통령이 부적절했느냐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전주혜 의원 역시 "결국은 '대통령실이 제대로 못했다' '왜 중대본 구성을 늦게 했냐' 등의 말씀을 하고 있다"며 "진상조사를 함에 있어서는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책임을 묻기 위한 사실확인을 한 상태에서 해야지 이렇게 답정너식의 '국가책임이다' '대통령실의 책임이다' '행안부장관이 제대로 못했다' 등의 질문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민 의원은 "정치적인 정쟁은 일절 배제하고 이 사건에 대한 진위·예방은 할 수 없었던가, 또 상황전파는 어떻게 됐는지 복귀는 어떻게 됐는지 여기에 중심이 맞춰서 모든 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미 발생한 재난이라면 제일 중요한 게 긴급구조와 수습 및 복구 중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 장관은 "최우선적으로는 구조"라며 "이같은 긴급한 상황에서는 긴급구조통제단장이라고 하는데 관할소방서장이 현장을 지휘하도록 돼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장관이나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부)장이지만 긴급 구조에 관해서는 직접 지휘나 감독을 할 수 있냐"고 묻자 이 장관은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전 의원은 윤희근 경찰청장을 향해 "현장에서 움직이시는 분들의 안일한 업무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굉장히 안일하게 대응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오후) 9시에서 10시 사이에 여러 신고가 112에 들어왔음에도 너무 안일한 대응한 것이 1차적인 책임"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형수 의원 역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향해 "과연 (서울청이) 기관으로 제대로 대응을 할 수 있는 역량이있는 기관인나가 이런 의심이 들 정도로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날 대부분의 집회들이 (오후) 8시 9시 정도 되면 다 끝난다"며 "집회에 대비해서 배치 돼 있던 경찰 기동대를 추가로 이태원에 배치하도록 그렇게 지시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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