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서울대학교의 2023학년도 정시전형 모집이 시작된다. 사진은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이미지투데이
오는 29일 서울대학교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이 시작된다. 정시 일반전형에 10년 만에 교과성적(내신)을 반영한 올해 서울대 지원 양상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대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정시전형 가군에서 원서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310명 늘어난 1312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3282명)의 약 40%다.

서울대는 지난 2013학년도 이후 10년 만에 일반전형에 내신을 반영한다. 1단계에서 100% 수능 성적으로 2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총점 20%에 내신을 반영한다. 서울대는 "학생의 학업적 노력을 인정하고자 학생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충실히 공부한 내용을 대입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내신 반영 취지를 밝혔다.


서울대는 올해 학교당 최대 2명까지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는 지역균형전형(지균)도 신설했다. 이 전형은 수능 60%와 내신 40%로 평가하며 의대와 치대만 적성검사와 인성 면접을 실시한다. 서울대는 지균 신설 이유에 대해 "최근 몇 년 동안 일반전형에서 지역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대 신입생의 지역 편중을 완화하고 전국의 인재를 고르게 선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신을 반영한 정시 모집은 내신 등급 확보에 불리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 학생들의 지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학생들이 서울대 대신 수능 100%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고려대학교나 연세대학교로 분산 지원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시에서 1496명을 뽑는 고려대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내년 1월2일 오후 5시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연세대는 정시에서 총 1516명을 선발하며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서울·고려·연세대의 정시 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342명 늘어난 4324명으로 수시 미등록 인원을 집계해 28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