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거나 할 것으로 예상되는 당 대표 후보군으로 10명 안팎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5선 조경태 ▲4선 권성동 ▲4선 김기현 ▲4선 윤상현 ▲3선 안철수 의원 등은 물론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황교안 전 대표 등이다. 한동훈·권영세·원희룡 등 현직 장관 차출설도 제기된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당내 현역 의원들 중 처음으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김 의원은 장 의원과의 연대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일 장 의원은 자신이 주도한 경남혁신포럼 정기총회에 김 의원이 경남 김해까지 내려와 참석한 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부산에서 덕담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장연대'가 본격화됐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윤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사실상 윤심 후보로 지명을 받았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당권주자 중 '유일한 윤심 후보'라는 프레임으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초반 기세몰이를 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윤심 인물인 권 의원도 다음주쯤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는 윤 대통령의 대선 출마 결심부터 경선·대선까지 옆에서 보좌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7일 관저에 입주한 뒤 윤심으로 꼽히는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 등과 부부동반 만찬을 가졌다. 해당 만찬은 윤 대통령이 대선 공신들을 불러 감사를 표하는 자리였기에 참석자들은 윤심으로 단번에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윤심 핵심인 장 의원이 김 의원과 연대하자 윤 대통령의 마음이 김 의원에게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달 초 윤 대통령은 안 의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 내용과 별개로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했다는 점은 안 의원의 상당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안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수위) 당시 윤 대통령과 저는 국정과제 선정 과정에서 이야기가 필요 없었다"며 "단일화와 인수위를 거치면서 호흡이 갈수록 잘 맞았고 국정을 보는 시각도 비슷해 이심전심이 이뤄졌다"고 윤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나 부위원장은 현재 당권주자들 중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해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고 있다. 뉴시스가 지난 17~19일 국민리서치 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001명의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나 부위원장은 26.5%로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가 '당원 투표 100%'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나 부위원장의 존재감은 크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지 못했으며 관저 만찬에도 불리지 못했다. 현재 그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윤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지 않지만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승리'를 언급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른바 '윤심팔이'를 비판하면서도 윤 대통령과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 대통령은 화끈하고 통이 크다"며 " 제가 전화로 '(관저에서) 한번 뵙겠습니다'고 하면 (윤 대통령이) '야 빨리 와라'라고 하는 스타일"이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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