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022년 4분기 적자 전환과 함께 2023년 역시 적자가 지속될 것이란 업계의 전망이 나온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 둔화로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 업황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3분기 기준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전체 사업의 9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선 2022년 4분기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내고 2023년 5조원대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본다.
SK스퀘어 대표를 겸임했던 박 부회장은 2023년 그룹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SK하이닉스에서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SK텔레콤 부회장직에서도 내려왔다. 그동안 SK그룹 '해결사' 역할을 맡아왔던 박 부회장의 대표이사 직함에 무게가 실린다. 그는 1999년 SK텔레콤 경영권 위기, 국내 대기업에서 외국 자본이 최대 주주가 된 첫 사례인 2003년 '소버린 사태' 등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문제 해결의 중심에 있었다.
박 부회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전략' 산하에 '글로벌 전략'을 새롭게 꾸렸다. 글로벌 불확실성·지정학적 이슈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글로벌 오퍼레이션TF'를 CEO 산하에 구성했다. 사내 의사결정 체계를 축소, 경영판단 속도·유연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SK스퀘어 부회장으로선 ICT 패밀리사의 사업 협력에 앞장선다. 주요 ICT 계열사 대표들이 인수·합병(M&A)에 능한 인재들로 대거 교체된 가운데 그룹 내 'M&A통'으로 불리는 박 부회장과의 협력과 시너지에 기대가 모아진다. 최근에는 박 부회장 주재로 SK텔레콤·SK스퀘어·SK하이닉스·SK쉴더스 등 주요 ICT 패밀리사의 글로벌 전략회의가 개최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ICT 관계사 간 생산·투자 협력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등 위기를 돌파하자는 취지로 회의를 제안했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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