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 의혹을 받는 조재성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사진은 조재성의 남자 프로배구 경기 모습. /사진= 뉴스1
병역 비리 의혹을 받는 배구선수 조재성이 오는 5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병역면탈합동수사팀은 지난 2월 현역 입영대상이었던 조재성이 뇌전증 진단을 받고 재검에서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탈한 것으로 보고 5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미 조재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혐의를 시인한 바 있다. SNS를 통해 조재성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입대 연기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브로커를 알게 됐다"면서 "그렇게 병역 비리라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에 가담하게 됐다"고 글을 올렸다.


지난달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병역비리 의혹의 핵심인물인 군 관계자 출신 구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구씨는 서울 강남구에 병역 문제 관련 사무실을 차리고 군면제 방법 등을 알려주는 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 받을 수 있다는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구씨 외에도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병역 관련 상담 의뢰자를 모집하고 뇌전증 진단 수법으로 병역 면탈을 도운 브로커 김모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다.

특히 검찰은 이번 병역 비리 사건을 전방위적으로 확대 수사한다. 조재성 외에도 다수의 프로축구 선수와 영화·드라마 등에서 활동한 20대 배우도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또 검찰은 병역 기피 의심 대상에 고위 공직자 또는 법조계 자제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