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무인기가 용산을 침범한 사실을 정부가 숨긴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박 전 원장. /사진=뉴시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북한 무인기 남하 당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촬영하고 간 사실을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실이 숨기고 거짓말했다며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북한 무인기에 용산 대통령실이 찍혔는데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 홍보수석이 거짓말을 한다"며 "엉뚱하게 북한이 자꾸 그러면 9·19 군사합의를 폐기한다고 엄포를 놓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4성 장군 출신인데 국회에서 용산 대통령실이 찍혔다고 계속 주장한다"며 "4성 장군 출신이 왜 그러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전 원장은 "북한 드론이 우리 대통령실을 찍었다는 건데 왜 숨기며 (이런 사실을) 국방부에서 대통령한테 어제 보고를 했다면 그것이 이슈"라며 "대통령이 거짓말하면 국민이 누구를 믿고 사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무인기를 탐지한 것도 공격한 것도 문재인 정부 때 만들어 놓은 건데 문재인 정부에서 아무것도 안 했다고 거짓말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