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날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을 찾아 이종철 노조 지부장에게 교섭 재개를 제안했다.
최 대표이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에 이어 올해 상반기 실적도 부진한 만큼 조속한 교섭 타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도 조합원의 성과에 걸맞은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제로 교섭 재개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노사는 이르면 이번 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노사가 여름휴가 이전 타결을 목표로 협상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이달 12일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쟁의 절차에 돌입했다. 이어 24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파업안이 가결됐고 다음 날 중앙노동위원회가 쟁의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다만 노조는 교섭 재개와 별개로 오는 30일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예정대로 개최할 계획이다. 향후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800% 인상, 주 4.5일제 도입, 정년 최장 65세 연장, 신규 인력 충원 등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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