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81만6000명 증가했다. 2000년(88만2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5%로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올랐다. 두 수치는 각각 1989년, 1963년 연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하지만 고용의 질은 하락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전 연령에서 증가했지만 특히 60세 이상이 45만2000명 늘어나며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55% 수준이다.
경제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의 경우 전년대비 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대는 11만2000명, 30대는 4만6000명 증가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802만8000명으로 2021년보다 132만2000명(19.7%) 증가했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1957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49만9000명(-2.5%) 감소했다. 정규직이 아닌 시간제나 일용직 등 비정규직 위주로 취업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올해 고용 전망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통계치에 반영됐던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경기 둔화로 고용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참고자료를 통해 "2022년 고용은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경제활동 참가 증가,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구조변화 영향 지속 등으로 이례적 호조세가 시현된 것"이라며 "올해 취업자 증가폭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올해 취업자 수가 10만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률(15~64세)은 인구 감소 영향 등으로 올해(68.5%)보다 소폭 상승한 68.7%를 기록하겠으나 실업률도 올해(3.0%)보다 올라간 3.2%로 전망했다. 정부 외에 한국은행은 9만명, 한국개발연구원(KDI)는 8만명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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