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노조가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냈다. 사진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가 열린 지난해 9월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 산업은행 본점에서 노조원들이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반대 시위를 하는 모습./사진=장동규 기자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은 12일 본점의 부산 이전 추진이 적법하지 않다는 판단에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냈다고 밝혔다.
강석훈 산은 회장이 일방적으로 본점 부산 이전을 불법 추진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국민감사청구 주요 내용을 보면 ▲법률을 위반한 본점 부서 부산 이전 ▲절차를 위반한 이전준비단 설치 ▲이전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예산 낭비 ▲이전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임원 직무해태 ▲부산 집무실 설치 및 출장비 부당 수령 등이다.


강 회장의 부산 본점 이전 추진으로 지난해 산은 직원 93명은 회사를 떠났다. 이는 예년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산업은행 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가 되기 전에는 정부의 일방적인 공공기관 이전을 반대했다"며 "당선 이후에 산업은행 부산이전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강 회장은 지난달 26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산업은행 부산 이전 시민 대토론회'에서 "2023년 초 산업은행이 지방 이전 대상기업으로 지정되면 행정절차는 마무리된다"며 "국회를 설득해 법률적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