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차세대 원전인 SMR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두산에너빌리티 사옥 전경. /사진=두산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생산전문기업(파운드리)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4세대 고온가스로(High Temperature Gas-cooled Reactor)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와 지분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4세대 고온가스로(모델명 Xe-100) SMR은 총 발전용량 320메가와트(㎿) 규모로 80㎿ 원자로 모듈 4기가 전력을 생산한다. 안전성이 강화된 테니스공 크기의 차세대 핵연료를 사용하고 운전 중 생산되는 565도의 높은 증기열은 전력생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4세대 고온가스로는 냉각재로 물이 아닌 헬륨을 사용해 고온 운전이 가능하고 고온의 열을 활용해 수전해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수소를 보다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아이다호주에 추진 중인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 프로젝트에 공급할 SMR 본제품 제작에 착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중 본격적으로 SMR 본제품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SMR 사업은 앞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고온가스로 SMR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0년 10월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 대상으로 엑스-에너지를 선정해 8000만달러의 초기 지원금을 제공한 바 있으며 총 12억달러를 엑스-에너지의 차세대 고온가스로 SMR 실증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