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멸망까지 시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이 자정 쪽으로 10초 더 당겨졌다. 사진은 지구 종말 시계. /사진=로이터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이 파멸의 상징인 자정 쪽으로 이동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핵과학자회(BSA)가 이날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우려를 이유로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을 기존 100초에서 90초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 19일 "핵보유국들은 자신들의 운명이 달린 주요 분쟁에서 결코 패한 적이 없다"며 "핵보유국의 패배는 핵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레이첼 브론슨 BSA 회장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위협은 전 세계에 긴장 고조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상기시켰다"며 "통제 불가능한 갈등 우려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또 "러시아군의 생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위협도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BSA는 지난 1945년 창설된 단체로 지구 멸망 시간을 자정으로 설정한다. BSA는 핵 위협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난 1947년부터 매년 지구의 시각을 발표한다. 시계는 지난 1947년 자정 7분 전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