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최근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 생산에 사용되는 기술을 수출통제 목록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기술이 수출통제 목록에 추가되면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기술을 수출하기 전 각 지방 상무 담당부처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중국이 전 세계 태양광 제조·공급망의 80%를 장악한 점을 감안, 수출통제 목록 추가로 미국 피해가 예상된다. 미국은 대규모 태양광 잉곳·웨이퍼 공장을 보유하지 않았다. 현재 3% 수준인 태양광 에너지 비중을 오는 2035년까지 40%로 올리겠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중국이 태양광 잉곳·웨이퍼 수출통제에 나선 것은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에 대한 반발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미국은 일본·네덜란드 등과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통제하기로 합의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와 제조에 필요한 미국산 장비 수출을 통제한 것의 연장 선상이다. 이 합의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중국에 일부 노광장비를 수출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일본 니콘도 중국에 대한 수출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통제 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어서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태양광에 대한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이 큰 점을 감안하면 그래도 미국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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