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에코프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6403억원으로 전년 1조5041억원에 비해 4조1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뛰었다. 에코프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189억원으로 전년도 865억원에 비해 7배 이상 많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에코프로의 실적도 덩달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 261% 급증한 5조356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32% 증가한 3825억원이다.
전기차 시장 개화로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전기차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양극재를 선점한 에코프로의 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BEV·PHEV·HEV)차의 배터리 총사용량은 517.9기가와트시(GWh)로 전년보다 71.8% 늘었다.
이에 배터리 소재도 호황을 보이고 있다. 현재 배터리 시장의 주류인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4대 소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핵심 재료다.
에코프로비엠은 다른 양극재보다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한다. 니켈 비중이 높으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주행 거리가 늘어나 선호도가 높고 수요도 견조하다.
업계는 올해도 에코프로비엠의 지속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실적은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 과정에 따라 가파른 상승세가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도 에코프로비엠의 성장세에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능력을 지난해 12만5000톤에서 2026년까지 55만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가운데 18만톤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다. 소재 업체들 가운데 미국 내 생산 비중이 가장 높아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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