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국내에서 아이폰13과 그 이전 모델의 배터리 교체 비용이 3만4000원씩 오른다. 사진은 지난해 10월7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줄 선 시민들. /사진=뉴스1
다음달 1일부터 국내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이 지금보다 일제히 3만4000원 오른다. 미국에선 20달러(약 2만5000원)만 인상돼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된다.
지난 13일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아이폰13의 배터리 교체 비용은 현행 7만9200원에서 3만4000원(약 43%) 오른 11만3200원이다. 이는 미국보다 저렴한 한국의 교체 비용을 인상해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함이다.

배터리 교체 비용이 한국에서 3만4000원이 인상된 반면 미국에선 아이폰 13과 그 이전 모델 모두 20달러만 올랐다. 현재 미국에서 아이폰 13 배터리를 교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69달러(약 8만7000원)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모델의 배터리 교체 비용은 5만3000원이 오른 18만5000원이다. 미국에선 이 역시도 20달러만 인상되는 데 그쳤다. 맥북 에어 모델도 한국에선 배터리 교체 비용이 5만원이 오르는 반면 미국에선 30달러(약 3만8000원)만 인상될 예정이다.

국내 애플 소비자들은 미국보다 2배 이상까지 오른 배터리 교체 비용에 구체적인 이유를 요구했다. 부품 비용이 같다는 전제하에 제품 수리에 드는 인건비 등은 한국이 더 낮기 때문이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애플은 한국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특정 기일의 실제 환율을 일괄 적용하라"며 "인상 폭도 미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정할 것으로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