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가 미국에 이어 베트남 투자를 진행한다. /사진=장동규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가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해상 풍력타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가 하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얻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전날 베트남 푸미 소재 생산법인에서 해상풍력 타워 생산공장 증설 착공식을 열었다. 생산법인 내 24만㎡ 부지를 활용해 육상 풍력타워 생산 위주의 기존 설비를 해상 풍력타워 위주로 바꾼다는 게 씨에스윈드 목표다. 씨에스윈드는 기계장치를 늘리고 건축물을 확장하는 데 약 8000만달러(약 1014억원)를 사용할 방침이다.

베트남 공장 증설은 내년 2월 완료될 계획이다. 같은 해 4월부터 해상 풍력타워 생산을 시작해 연간 12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베트남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된 해상 풍력타워는 지난해 11월 지멘스 가메사와 체결한 3조8000억원 규모의 해상 풍력타워 공급계약에 따라 유럽, 미국, 아시아 등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씨에스윈드는 지난해에도 해외 사업 투자를 진행했다. IRA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 공장 증설을 추진한 것. IRA는 미국에서 생산된 풍력타워를 대상으로 와트당 3센트 규모의 생산세액공제(AMPC)를 제공한다고 규정한다.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8월 미국에서 IRA가 통과되자마자 현지 공장 증설 계획을 세우고 공사 설계 등을 진행했다. 해당 공장은 기존 미국 콜로라도 공장 부지 내 2만㎡ 지어질 예정으로 2024년 초 증설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씨에스윈드가 콜로라도 공장 인근에 풍력타워를 수송할 수 있는 철도를 보유한 점을 감안, 신규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도 추가 투자 없이 미국 전역에 운송 가능하다.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와 생산 역량 확대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