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체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사진은 서울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 내부 전경. /사진=한샘
가구업계가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1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2021년에는 영업이익 20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리바트가 영업손실을 기록한 건 2012년 현대백화점이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당기순이익도 마이너스(-)44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다만 매출은 6.3% 증가한 1조4957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을 세웠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사무용 가구 판매 증가와 해외 가설공사 진행 등 B2B사업 호조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주택매매거래량 감소 등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시장 상황 악화가 지속됐으며 카타르 가설공사 공사 지연에 따른 손실금을 4분기에 모두 반영하다보니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샘도 지난해 영업손실은 21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한샘이 연간 기준 적자를 낸 건 200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당기순손실도 71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2조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2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21년(-89억원)에 이어 적자 폭을 확대했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268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측은 "주택거래량 감소로 홈퍼니싱 시장이 위축됐고 재고소진을 위한 할인판매로 이익률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구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가구와 인테리어 수요가 줄어든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건설산업 체감경기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전망치는 56으로 전월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으나 여전히 50선에 머물고 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