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초등학생이 6일 만에 무사히 발견된 가운데, 배후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접근한 50대 남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사진=뉴스1
강원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 서울행 버스를 타고 사라졌던 초등생이 무사히 발견된 가운데 현장에 함께 있던 50대 남성 용의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주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10시쯤 충북 충주시 소태면 빈 공장에서 초등학생 A양을 발견해 춘천경찰서로 넘겼다고 밝혔다. 또 현장에 A양과 함께 있던 B씨(53)를 약취·유인 용의자로 체포했다.

발견 당시 A양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심리적으로 불안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A양은 춘천에서 가족과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납치 등 범죄 혐의가 있는지는 추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B씨가 SNS를 통해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 "친하게 지내자" 등의 메시지를 보내 A양에게 접근한 뒤 자신이 사는 충주까지 A양을 불러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A양의 가족은 11일 오후 1시쯤 'A양이 집을 나간 뒤 들어오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춘천시는 실종된 A양을 찾는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재난 문자에는 A양은 긴 머리에 키 140㎝ 체중 35㎏에 소라색 후드티셔츠와 바지, 흰색 부츠를 신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양이 지난 10일 오후 10시쯤 택시를 타고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 서울로 가는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어졌다.

이후 경찰은 잠실 일대 CCTV와 통신정보 등을 분석하는 한편 공개수사를 통해 A양의 행방을 쫓았다. 이 과정에서 A양은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위치를 알렸고 가족이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공조 수사 끝에 15일 오전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한 공장에서 A양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