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코인원과 업비트, 빗썸, 코빗 등 국내 원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소송을 지난 16일 취하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해 12월7일 업비트 등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낸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자 항고장을 제출했다.
다행히 코인원의 위믹스 재상장을 계기로 기류가 달라진 만큼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위믹스가 복귀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위메이드가 먼저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굳이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척을 질 필요가 없고 앞으로 재상장이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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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공동으로 '상폐'했는데… 재상장 국면에선 사라진 DAXA━
코인원이 위믹스 재상장을 단독으로 결정하면서 상장 폐지 국면에서 발휘된 공동 대응 기조가 희미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코인의 상장과 폐지는 거래소 자체 기준으로 결정한다"며 "위믹스의 경우 사회적 파급력이 커 공동 논의를 통해 결정한 특수한 경우"라고 했다. 이어 "코인원의 위믹스 재상장 과정에서 DAXA 차원의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코인원은 정상적인 심사를 거쳐 위믹스의 거래 지원을 재개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16일 공지에서 "검토 결과 거래지원시 발생했던 유통량 위반, 정보 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가 해소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재상장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전과 유사한 시장 혼란 및 투자자 피해를 야기하는 문제 등이 재발되거나 확약한 사안을 이행하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DAXA는 위믹스 상장 폐지를 주도하며 사실상 가상자산 시장의 준 공적기구 역할을 해왔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위믹스 상장 폐지 결정을 두고 나온 닥사의 자격 논란에 대해 "닥사는 공적인 기능을 부여받은 만큼 결정권이 있다"고 말하기도 헀다.
하지만 이번 일로 타격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상장 과정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유명무실'해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또 다른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DAXA 안에서도 각자도생의 기류가 흐르는 것 같다"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국내 거래량이 상당한 위믹스를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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