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구글지도에 대한 한국 지도 정보 허용 여부를 재논의한다는 소식에 파인디지털의 주가가 강세다.
23일 오전 10시54분 현재 파인디지털은 전거래일대비 480원(8.60%) 오른 6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부·국가정보원이 최근 미국 구글의 지도 데이터 반출 요구에 허용 여부를 놓고 재논의에 들어간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매년 발표하는 '연례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에 열거하는 한국과 관련한 무역·투자 장벽 중 하나로는 구글에 지리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이다. 보고서는 "(안보상의 이유로) 국내 지리정보를 수출하는 것을 제한하는 한국 정부의 방침이 국제 사업자(가령 구글)의 길 안내 서비스 등을 막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 시장이 형성된 국가 중 지리정보를 개방하지 않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군 시설이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불허 방침을 고수해왔지만, 윤 정부 들어 재논의가 시작됐다. 국방부와 국정원 등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들어 반대한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 등은 미국 정부의 요구, 외국인 관광객 편의 등을 이유로 반대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표 내비게이션 및 블랙박스 회사인 파인디지털에 장중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전자지도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한 자회사 맵퍼스를 통해 애플 등에 전자지도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