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열린 대규모 친정부 집회에 참석한 이들이 일당 약 8000원을 받고 고용된 인력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최근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조국 수호자의 날' 기념 행사를 맞아 대규모 인력을 모집한다는 광고가 공개됐다"며 "광고에는 인당 500루블(약 8700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매년 2월23일 열리는 조국 수호자의 날은 한국의 국군의 날에 해당한다.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23일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러시아군을 추켜세우며 국민에게 조국을 위해 하나가 될 것을 촉구하는 조국 수호자의 날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루즈니키 스타디움에는 "푸틴 최고"를 외치는 군중으로 가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행사 시작 약 2시간이 지났을 무렵 등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올라 약 3분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러시아 병력을 칭송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금 우리 국민을 위한 역사적인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군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당국이 현지 대학생들도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방송매체 스카이뉴스는 지난 22일 "대학생들이 단체로 버스를 타고 행사장에 등장했다"며 "학생들은 각 대학교에서 행사에 참석할 것을 지시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방송매체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대학들은 최근 학생들에게 조국 수호자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은 이날 조국 수호자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한 이들이 러시아 국기를 흔드는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