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식음료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풀무원이 생수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해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풀무원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올릴 예정이던 풀무원샘물 생수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앞서 풀무원샘물은 지난 22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풀무원샘물과 풀무원샘물 워터루틴 제품의 출고가를 5% 인상한다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풀무원 측은 "3월1일자 인상이라 아직 시간도 남아 있고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소비자 물가를 고려하는 차원에서 철회 공문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생수업체들은 잇따라 가격인상에 나서고 있다. 오픈프라이스제도 대상 품목은 제조업체가 가격을 표시하는 권장소비자가격제도와 달리 제품의 최종 판매자(유통업체)가 가격을 책정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 아이시스8.0 출고 가격을 8.4% 인상한 데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아이시스8.0과 아이시스에코 등의 가격을 용량별로 11.1~15.7% 올릴 예정이다.

제주도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도 5년 만에 가격 인상을 결정하고 지난달부터 출고가 기준 평균 9.8% 인상했다. 해태htb는 지난달 강원평창수의 가격을 2020년 1월 인상 이후 약 2년 여만에 올렸다. 권장판매가 기준 500㎖는 543원에서 586원으로 7.9% 인상했고 2ℓ는 1024원에서 1096원으로 7% 가량 올랐다.


일각에서는 풀무원의 생수 가격 인상 철회 배경에 대해 정부의 잇단 가격 인상 자제 요청도 영향을 미쳤을 것라는 분석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식품·외식업계와 물가안정을 위한 협조 요청을 하고 있으며 국세청도 최근 주류업계에 가격인상 자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