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장은 2019년 4월 취임 당시 임직원들에게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팀을 목표로 BMW코리아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고 외쳤다.
한 사장은 4년여 동안 BMW코리아를 지휘하며 그의 다짐대로 회사를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하나의 팀으로 완성했다는 평가다.
취임 당시 한 사장은 당찬 포부를 밝혔지만 그의 앞길은 가시밭이었다.
취임 시기가 2018년 일어난 '불자동차' 사건 이후 있었던 터라 BMW 브랜드에 대한 시장 신뢰는 바닥이었다.
잦은 제작결함에 따른 시정조치(리콜)까지 겹쳐 그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았다.
4년여가 지난 BMW코리아의 모습은 시장의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시장 신뢰를 회복했고 국내에 들여온 다양한 라인업은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최근 진행한 '2023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BMW 뉴 7시리즈를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했다.
BMW는 올해의 수입차를 비롯해 ▲올해의 전기차(EV) 'BMW 뉴 i7' ▲올해의 이노베이션 BMW 뉴 7시리즈 '시어터 스크린 기술' 등까지 총 3관왕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지위를 누렸다.
한 사장의 다음 목표는 국내 수입차 업계 1위 탈환이다. BMW코리아는 2016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국내 수입차 시장점유율 1위를 내준 이후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벤츠코리아를 쫓는 2인자 신세였다.
올해는 시작부터 벤츠코리아를 따돌려 출발이 좋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1월 6089대를 팔아 2900대를 판매한 벤츠코리아를 2배차로 제쳤다.
BMW코리아는 2월에도 6381대를 팔아 5519대를 판매한 벤츠코리아를 누르고 두 달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올해의 수입차 등 3관왕을 차지한 저력까지 더해져 지속적인 판매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 5년차 한 사장이 올해는 과거의 흑역사를 말끔히 털어 내고 국내 수입차업체 2인자의 설움까지 걷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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