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쉐이크쉑 1호점의 임대기간이 만료된다. SPC는 계약연장 대신 매장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파이브가이즈와 슈퍼두퍼 중간 쯤이 유력한 입지로 꼽힌다.
2016년 7월 SPC가 국내에 들여온 쉐이크쉑은 1호점의 위치를 강남대로 452로 선정했다. 당시 SPC와 미국 본사는 가로수길과 강남역을 두고 고민하다 신논현역 근처로 결정했다. 강남역 상권에 속하면서 인근 지역에 햄버거 경쟁사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매장 이전은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의 1호점 오픈을 앞두고 현재 위치보다 접근성이 높은 곳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쉐이크쉑과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서 오랜 지역 라이벌 관계였다. 쉐이크쉑은 동북부 뉴욕을 거점으로 삼았고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동남부의 버지니아주에서 출발했다.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가(家) 3남이자 그룹 유통부문을 전담하고 있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신사업으로 추진한 첫 번째 작품이다. 오너가가 직접 챙기며 최적의 위치를 선점한 만큼 SPC가 파이브가이즈 1호점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는 시각이다.
쉐이크쉑과 파이브가이즈를 담당하고 있는 재벌 3세의 대결 구도도 주목된다. SPC 3세인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와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SPC삼립을 통해 태국 재계 1위 그룹과 현지 베이커리 사업에 나서는 등 해외 직접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 본부장이 브랜드 검토부터 계약 체결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 첫 번째 사업이다.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본인 SNS 계정에 파이브가이즈 관련 콘텐츠를 연이어 올리는 등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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