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시19분에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형 화재로 이어져 오후 3시50분 산림청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사진=산림청 제공)
경남 하동군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2일 정오를 기해 지난 11일 오후 3시19분쯤 화개면 대성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전날부터 이어진 불을 진화하기 위해 일출과 함께 산불진화헬기 4대와 산불진화장비 52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1229명을 투입했다.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비가 내리면서 주불이 잡혔고, 정오쯤 완전히 진화됐다.


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직·간접적 추정 피해 구역)이 축구장(7140㎡) 127여개를 합친 9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밤새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 74명은 주불 진화가 완료된 후 귀가했다. 다만 전날 밤 현장에 투입된 60대 진화대원 1명이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산림당국은 "산림청을 비롯해 경남도,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산림조합, 한국적십자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 공조를 통해 산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며 "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에 산불진화헬기와 산불진화인력을 잔류시켜 뒷불감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