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브마린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LS전선
LS전선이 투자한 해저 시공 전문 기업 KT서브마린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LS전선과의 사업 협력이 확대됨에 따라 KT서브마린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KT서브마린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3.2% 증가한 4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미국과 필리핀 등 글로벌 해저 시공 확대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KT서브마린 관계자는 "올해 2대 주주인 LS전선과 협력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며 "자산 효율화를 통해 고정비가 감소해 영업이익 역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KT서브마린은 LS전선의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 프로젝트' 참여 계약을 체결하고 LS전선과의 사업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LS전선 및 LS전선아시아 등과 협력해 대만과 베트남 등 아세안을 중심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과 도서 지역 해저 연계 사업 등에 참여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KT서브마린이 LS전선 사업에 대한 참여를 본격화하면서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영국과 미국, 대만 등에서 1조2000억원 이상의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내는 등 LS전선의 해저 사업이 확대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LS전선은 영국 북해 노퍽 해상풍력발전단지 2곳에 총 6400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초 북미에서 3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만에서는 최근 3년간 총 80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확보했다.

이승용 KT서브마린 대표는 "2020년 포설선이 화재로 침몰한 후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신규 포설선을 활용, 기존 해저 통신사업에 더해 전력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