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구단과 상호 합의에 따라 팀을 떠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훈련 센터에서 기자회견 중인 콘테. /사진=로이터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월드 클래스' 감독의 무덤으로 떠올랐다. 최근 3년 4개월 동안 4명의 감독이 경질되면서 팬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 아래 결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라이언 메이슨이 수석코치를 맡는다.

콘테는 지난 2021년 11월2일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다. 첫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위권이었던 팀을 4위로 끌어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올시즌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콘테 감독과 토트넘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UCL 16강에서 탈락해 올시즌도 무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질설이 돌던 콘테는 지난 19일 선수들을 향해 수위 높은 비판을 했고 결국 16개월 만에 짐을 쌌다.
포체티노부터 콘테까지 '연속 4번' 경질… "레비가 나가라"
토트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팬들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향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토트넘 팬들은 계속되는 감독 경질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을 시작으로 이후 부임한 조제 무리뉴, 누누 산투, 콘테 감독 모두 시즌 중 내보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레비 회장을 비판하는 댓글이 많은 공감수를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콘테 감사합니다"라며 "세계적 감독이 토트넘에 의해 비난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콘테는 다음 클럽에서 메이저 트로피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팬은 댓글에 직접적으로 레비 회장 'OUT'을 언급하며 분노했다. 그는 "콘테 감독이 나가는 것을 탓하지 않는다"면서 "토트넘의 진전을 위해서는 레비 회장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말 훌륭하게 운영되는 축구 클럽" "레비도 콘테와 함께 나가라" 20년 동안 토트넘은 뭐했냐" 등의 의견이 달렸다.


한편 차기 감독으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올시즌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로 마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