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게재 순서
(1) 10대 건설 6곳 '현금흐름 비상'… 현대·포스코·GS도 '마이너스(-)'
(2) 시공능력 2~5위 회사 영업이익 역성장 "원자재·인건비 상승 탓"
(3) 위기의 건설업계 "직원 고혈 쥐어짜"… CEO 연봉은 '1.7배' 인상
고금리 여파로 주택경기가 침체하고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물가가 상승해 건설업체의 수익성이 나빠진 가운데 지난해 10대 건설의 총수 일가와 최고경영자(CEO)들은 최대 1.7배 오른 연봉을 받았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업체 가운데 GS건설 총수 일가의 보수가 가장 많았다. 임직원 전체의 임금 상승률은 CEO 대비 크게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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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줄었어도 CEO 연봉 62% 상승━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포스코이앤씨(전 포스코건설)·GS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가운데 임원 보수를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GS건설로 나타났다.업체별 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GS건설 12억1200만원 ▲포스코이앤씨 7억500만원 ▲삼성물산 6억9400만원 ▲현대건설 4억7000만원 ▲DL이앤씨 3억69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 1억7700만원 ▲대우건설 1억6600만원 등의 순이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 32억7800만원을 수령해 10대 건설 전문경영인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임 부회장은 급여 14억3300만원과 상여 18억4500만원을 받아 급여보다 성과급이 더 많았다. 2021년 연봉(20억2600만원)과 비교하면 61.8% 상승했다. GS건설은 총수 일가인 허창수 회장에게도 총 61억23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허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사장의 연봉은 13억4400만원이었다.
지난해 GS건설 임직원이 받은 연봉은 1인당 평균 1억200만원으로 전년(9500만원) 대비 7.3% 상승했다. 임 부회장의 연봉 상승률과 비교해 8분의1 수준이다. GS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548억원을 기록해 전년(6465억원) 대비 14.2%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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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직원 연봉 인상률,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해 성과급 7억5900만원을 포함해 연봉으로 총 17억9100만원을 수령했다. 2021년 연봉(10억8000만원) 대비 1년 만에 65.8% 올랐다. 현대건설 임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100만원으로 전년(9700만원) 대비 4.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이 고시한 지난해 물가상승률(4.8%)보다 낮은 연봉 인상률이었다.업계 1위 삼성물산의 오세철 사장은 지난해 총 13억2600만원을 받았다. 전년(10억8100만원) 대비 22.6% 올랐다. 오 사장은 2021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으로 취임해 해외건설 수주 1위 기록을 세웠다. 삼성물산 임직원의 연봉은 2021년 1억1300만원에서 지난해 1억2500만원으로 10.6% 인상됐다.
시공능력 3~4위의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와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도 각각 10억원대 연봉을 받았다. 마창민 대표는 지난해 10억6300만원을 받아 전년(6억500만원) 대비 75.7% 연봉이 올랐다. CEO 가운데 임금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그룹 총수인 이해욱 DL이앤씨 회장은 미등기 임원이지만 지난해 12억원의 보수를 챙겼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0% 넘게 감소했음에도 한성희 대표에게 10억3100만원을 지급했다. 한 사장의 보수는 2021년(6억6100만원)보다 56.0% 늘었다.
DL이앤씨 임직원 평균 연봉은 2021년 8600만원에서 2022년 9000만원으로 4.7% 올랐다. 포스코이앤씨 임직원 평균 연봉은 같은 기간 8700만원에서 9800만원으로 12.6% 상승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의 임원 평균 보수는 각각 1억7700만원, 1억6600만원이었다. 사외이사, 감사위원을 제외한 등기이사의 평균 보수는 대우건설 5억11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 3억3100만원 등이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5억8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2월 퇴임한 김형, 정항기 전 사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각각 7억3200만원, 8억300만원을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보수지급금액이 5억원 이상인 임원이 없어 개별 공시되지 않았다.
대우건설 임직원의 지난해 연봉은 1인당 평균 9400만원이었다. 2021년(8400만원)보다 11.9% 인상됐다.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이 지난해 받은 평균 연봉은 1인당 6700만원으로 2021년(7300만원)보다 줄었다. 10대 건설 중 유일한 감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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