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남편의 유튜브 댓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자 A씨는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고 있는 부부이고, 저는 31살 남편은 39살"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결혼식은 아직 전이고 내년쯤 준비 중인데 생활 패턴을 보니 컴퓨터 게임을 자주 하더라"고 남편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게임 시작 대기 전에 유튜브를 보던데 처음 유튜브 홈 화면에 보통 자신이 봤던 알고리즘이 뜨지 않느냐"며 "걸그룹들 직캠 이런 게 많이 뜨길래 뭘 평소에 나 몰래 저렇게 보는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 근무 날이 저랑 다른데 근무 간 날 컴퓨터 켰다가 자동 로그인돼 있어 유튜브 시청 기록을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청 기록은 A씨에게 충격적이었다. 남편은 치어리더나 걸그룹 직캠, 헐벗은 여자들과 관련한 영상을 구독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남편이 작성한 댓글이었다. 댓글에는 "남자의 이상형은 항상 새로운 여자다. 암만 예뻐도 얼마 못 간다" "남자 30대 후반 되면 대부분 저런다. 신선한 자극도 줄고 늘 보는 사람인데 쉬고 자유로운 게 더 좋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A씨는 "하필 그 댓글을 보는데 연락이 와서 저도 기분이 나빠 '유튜브 시청 기록 봤다. 이거 뭐냐'고 하니까 자기는 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카톡으로 사진 찍어서 보내니까 오히려 엄청 화를 내더라"고 밝혔다. 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본 남편은 A씨에게 "PC 로그인하면 내 핸드폰에 뜨는데 내 컴퓨터 만지지 말고 그냥 나가라"며 "남의 것 뒤지지 말고, 꼴도 보기 싫으니까"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씨는 그날 이후로 모든 것을 다 차단하고 친정으로 짐을 싸서 집을 나왔다고 전했다. A씨는 "이틀은 편한지 (남편한테서) 연락이 안 오더라"며 "그런데 어제부터 미친 듯이 회사 전화며 공중전화, 자기 친구까지 연락해 오던데 진심으로 같이 안 살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주일 전엔 야동 대량으로 들어간 대용량 USB도 들켜서 그때는 뭐라 하지 않고 참았는데 이번엔 정말 참기 힘들다"라며 "대체 왜 이러는 거냐"고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호기심에 한번 볼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구독까지 하는건 좀. 같은 남자끼리도 거를 수준이다" "남자의 진심을 알아버렸는데 같이 살긴 힘들죠" "유튜브에 저런 댓글 다는 사람들은 뭐 하는 사람들일까 했는데 님 남편이었구나" "컴퓨터 만지지 말고 나가란 말에서 진짜 일말의 미련까지 떨어진다" "너무 수준 떨어지는 거 딱보이네. 저런 인간이랑 어떻게 살아요" "진짜 더럽다 정말. 너무 싫을 것 같은데 정 떨어져서 한 침대에서 잠이나 자겠나 이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