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영업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보험계열사들의 영업실적도 포함된다. IFRS17을 적용한 이후 나오는 첫 보험 영업 성적표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자산은 시가로, 부채는 원가로 평가해 이익을 계산하고, 이를 실적으로 공개해 왔다. 반면 새 회계기준에서는 부채도 시가로 평가한다.
이에 미래예상이익을 계약시점에 부채로 인식하고 보험계약 기간 동안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하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주목받고 있다. 당기순이익 전망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얼마만큼의 이익을 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기에 예정된 미실현 이익을 추정할 수 있다.
올해부터 실적 기준이 바뀌는 만큼 보험사들은 비교 재무제표를 위한 데이터를 지난 2021년 초부터 산출해 왔다. 향후 비교공시를 위한 참고용 수치로 IFRS17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본 것이다.
이 같은 기준에서 2022년 보험사들의 CSM을 보면 생보사는 삼성생명이 10조3744억원으로 가장 높고 한화생명 9조5586억원, 신한라이프 6조7468억원, 교보생명 4조5909억원 순이다. 손보사는 삼성화재가 12조2100억원, DB손해보험 11조2564억원, 메리츠화재 10조7294억원, 현대해상 8조8927억원, KB손보가 7조874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CSM에 따라 1분기 실적이 산출된다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3대 생보사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의 3대 손보사 중심의 견고했던 업계 상위사 구조가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CSM 기준 3위인 신한라이프는 연초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업계 2위 도약'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보험사의 금융자산을 시가로 평가하는 회계기준인 IFRS9도 올해부터 전면 시행됨에 따라 이에 따른 순이익 변화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018년 IFRS9를 도입한 지주계열 보험사들은 순이익이 큰 폭으로 변동한 경험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별 순위 변동이 있겠지만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순위 변동에도 관심이 크다"며 "미리 준비한 보험사들은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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