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수신금리 인상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자금 이탈 속도가 빨라지면서 금리를 조정하는 모습이다.
24일 OK저축은행에 따르면 이날부터 ▲OK안심정기예금(변동금리) ▲OK e-안심정기예금(변동금리·비대면) ▲OK정기예금 ▲OK e-정기예금 (비대면) 등 수신 상품의 금리를 높였다.

우선 'OK안심정기예금(변동금리)'의 3년 기준 금리는 연 3.6%에서 4.3%로 0.7%포인트 인상되며 'OK e-안심정기예금(변동금리·비대면)'의 3년 기준 금리 역시 연 3.8%에서 4.5%로 0.7%포인트 인상된다.


'OK정기예금' 금리는 1년 기준 금리가 연 3.5%에서 4.2%로 0.7%포인트 오른다. 'OK e-정기예금 (비대면)'은 9개월 이상 기준 금리가 연 2.5%에서 4%로 1.5%포인트 조정됐다. 12개월 이상 금리는 연 3.7%에서 4.4%로, 15개월 금리는 2.5%에서 4.5%로 0.7%포인트, 2%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일엔 웰컴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0.3%포인트 올려 12개월 기준으로 연 4.4%의 금리를 제공 중이다.
사진=OK저축은행 홈페이지 캡처
대형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금리 조정 움직임이 보이면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도 오름세로 전환됐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12개월 기준 연 3.83%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1일(3.77%)과 비교해 0.06%포인트 오른 수치다. 평균 예금금리는 이달 ▲1일 3.77% ▲3일 3.78% ▲10일 3.79% ▲11일 3.8% ▲14일 3.81% ▲18일 3.82% ▲20일 3.83%로 집계됐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말 수신금리 경쟁을 끝내고 최근까지 금리를 내려왔다. 한때 6%대 특판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힘써왔지만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데다 금융당국이 출혈경쟁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면서다.


하지만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자금 이탈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수신(말잔)은 지난 2월말 기준 118조9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20조7854억원에서 1조8325억원 줄었다.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지난해 1월(104조3860억원)부터 같은해 11월(121조3572억원)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2월 120조2384억원으로 집계되며 상승세가 꺾였다. 올해 1월 120조7854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지난달 다시 하락 전환됐다.

특히 금리를 따라 자금이 다른 2금융권으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이다.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금융의 수신잔액은 지난해 10월(441조6801억원) 직전 달인 9월(444조891억원)에 비해 줄어든 뒤 올해 1월 463조2481억원, 2월 466조3582억원까지 늘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2월 251조4209억원, 올해 1월 259조9706억원, 지난달 265조2700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