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측이 배우 유아인에 대한 수사가 늦어지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은 유아인이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 /사진=뉴스1
경찰 측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에 대한 수사가 늦어지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청장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의 마약 수사와 관련해 설명했다.

이날 윤 경찰청장은 '배우 유아인에 대한 신병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통상 유명인들이 마약 범죄에 연루됐을 때와 비교하면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 같다. 일례로 돈스파이크(김민수)의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는 했지만 구속까지 며칠 걸리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자 "유아인 씨는 식약처의 첩보를 받아 수사를 시작했고 프로포폴, 대마, 졸피뎀 등 사안이 달라 혐의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보니 입증을 위한 수사 대상도 다수고 병원도 여러 군데라 압수물 분석도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1년 초부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국과수 정밀 감정에서 프로포폴뿐만 아니라 대마, 코카인, 케타민까지 총 4종류 마약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충격을 줬다. 경찰은 지난 3월 유아인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유아인은 12시간 동안 관련 조사를 받은 뒤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2차 소환을 앞두고 마약 투약 공범과 이태원 목격담까지 등장해 유아인의 상황은 '첩첩산중'이다. 경찰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유아인의 차기작들은 무기한 개봉 및 공개 연기를 결정하며 홍역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