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와 광고계 등에서 주가조작 가담 의혹에 휩싸인 임창정을 '손절'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세븐일레븐이 연 '소주한잔 팝업스토어'에 참석한 임창정. /사진=뉴스1
각종 업계가 임창정 '손절'에 돌입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 임창정의 행사가 취소됐을 뿐만 아니라 광고 또한 중단됐다.
지난 10일 세븐일레븐 측은 "현재 팔고 있는 소주한잔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소주한잔은 지난 2월 임창정과 세븐일레븐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임창정은 원재료 선정부터 병의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제품을 탄생시켰다.

해당 술은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최근 임창정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가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초 세븐일레븐은 의혹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추가 의혹이 나오며 여론이 악화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광고계뿐 아니라 공연계 역시 임창정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지난 3일 '2023 봉황대뮤직스퀘어' 초청 가수 명단에서 임창정이 제외됐다는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퍼졌다. 실제 해당 행사의 당초 포스터에는 임창정이 라인업에 적혀있었지만 이후 그의 이름이 삭제됐다.

이와 관련해 행사 관계자는 "임창정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서 출연진을 변경하게 됐다"고 인정했다. 또 "행사 관람객 중 투자자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출연자 안전 문제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임창정은 지난달 27일 SNS를 통해 "나는 피해자일뿐"이라고 항변하며 주가 조작 가담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이 라덕연 대표가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 참석해 "(라덕연) 너 잘하고 있어.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라며 투자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창정은 본인 증권사 계정에 15억원, 아내 서하얀의 계정에 15억원을 각각 넣은 뒤 신분증을 일당에게 맡겨 대리 투자를 하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임창정을 피해자가 아닌 투자 실패자로 봐야 한다는 여론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