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개인용 태양광 패널 설치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2020년 6월16일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북한 개풍군 소재 한 아파트. /사진=뉴스1
전력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에서 개인용 태양광 발전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최근 탈북자와 인터뷰를 통해 "북한에서 지난 10년 동안 개인용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가 늘어났다"며 "많은 시민들이 정부가 적절한 전기를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를 포기하고 직접 해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태양광 패널 크기는 60㎠에 불과했지만 하룻밤 동안 사용하기에 충분한 100W(와트) 이상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용 태양광 패널이 북한에 공급된 것은 10년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탈북자는 "우리는 전기를 거의 공급받지 못했다"며 "발전기를 사용하려면 전원을 공급할 휘발유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태양광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형 태양광 패널은 15~50달러에 구입이 가능해 값비싼 발전기와 배터리를 대체할 수단으로 북한 가정에서 주목받고 있다.


북한 정부도 개인용 태양광을 적극 장려했다. 2018년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태양광 패널을 제조하는 장면이 방송에서 보도됐다.

38노스에 따르면 평양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전기 공급이 어렵기 때문에 태양광 패널의 중요성이 커졌다.

38노스는 "부족하고 불안정한 전력 공급은 북한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태양광은 시민들이 이런 현실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제공했지만 여전히 일상을 충족할 만큼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