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현은 21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그리고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백석현은 2위 이태훈을 1타 차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섰던 백석현은 최종 라운드까지 순위를 유지하며 코리안투어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중학교 때 태국으로 이주했던 백석현은 지난 2008년 아시안투어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주로 아시안투어, 일본투어, 태국투어 등에서 주로 뛰었다. 태국 싱하투어에서 5승을 거두기도 했다. 2013년에는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9위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1년부터 코리안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상금 순위 60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아시아드CC 부산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7위다. 올해는 지난달 골프존 오픈 in 제주 공동 45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다.
그러나 백석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억6000만원을 받았다. 무엇보다 오는 2027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투어 활동도 가능해졌다.
이날 백석현은 최호성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파5 4번 홀에서 12m 이글 퍼트를 홀에 떨구며 단숨에 2타를 줄였다. 기세를 이어 5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전반 홀을 도는 동안 3언더파를 쳤다.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2위와 격차를 3타로 벌렸다. 14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2위 이태훈이 버디를 기록하며 잠시 타수 차가 2타로 줄었다.
백석현은 17번 홀에서도 보기가 나왔다. 그러나 2위 이태훈도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냈다. 마지막 18번 홀을 앞두고 이태훈에 2타 앞섰다.
백석현은 이 홀에서 잠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해저드에 빠졌고 세 번째 샷도 벙커로 들어갔다. 그러나 네 번째 벙커샷을 홀 1m 붙였다.
결국 보기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은 백석현은 두 팔을 벌리고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을 땐 감격의 눈물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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