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위해서는 미국에서 직접판매(직판) 중인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확대가 관건이었는데 2020년 5월 미국에 처음 출시된 이후 12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이 지속된다면 올 초 SK바이오팜이 밝힌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2700억~3000억원 달성 목표는 무난히 이룰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2023년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로 매출 2999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부터 SK바이오팜을 이끌어 온 조정우 전 사장이 SK바이오팜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 세노바메이트 미국 출시 등의 기반을 닦았다면 지난해 12월 SK바이오팜 사장에 오른 이동훈 사장(53·사진)은 이 성과를 확대해 SK바이오팜을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월 미국 현지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개최한 2023 내셔널 세일즈 미팅에 참석해 "세노바메이트 처방 경험이 없는 현지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잠재력을 촉발시키고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사장은 세노바메이트 직판을 위해 미국 현지에 구축한 현지 유통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가 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1일 미국 헬스케어 벤처캐피탈(VC) 라이프사이 벤처 파트너스(라이프사이)에 265억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오는 6월30일부터 2029년 6월30일까지 투자금을 분할 납입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새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미국 유망 바이오벤처에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뒤를 이을 희귀 난치성 소아 뇌전증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카리스바메이트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뇌전증 발작을 감지하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참가해 뇌파, 심전도, 움직임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와이어드TM과 제로 이어버드TM을 소개했다.
SK바이오팜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08억원, 영업손실 227억원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7.7%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39% 줄어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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