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57%) 하락한 8만7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11일 8.98% 급락한 데 이어 다음날에도 4.32% 하락하면서 8만원대로 내려왔다.
이마트 주가는 지난해 5월23일 종가(11만9000원)과 비교했을때 26% 넘게 빠진 상태다. 2021년 5월24일 종가(15만5000원) 대비로는 43% 넘게 하락했다.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17% 감소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7조1354억원을, 당기순이익은 99.66% 줄어든 2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의 1분기 실적에서 ▲금융비용 증가 ▲외형성장률의 급격한 둔화 ▲최근 인수합병(M&A)을 시도한 기업의 실적 부진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마트의 1분기 이자손익은 약 마이너스(-)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6억원 증가했다. 차입금도 약 3500억원 증가하면서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그동안 자산 매각을 통해서 차입금을 상환해 왔다"며 "올해의 경우 CAPEX도 최소화하고 수익성 위주 전략을 구사하면서 현금흐름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펀더멘탈 개선이 늦어지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형성장률이 급격하게 둔화되는 가운데 외형성장을 위한 뚜렷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남 연구원은 "외형성장률의 급격한 둔화는 일시적인 전략적 요인도 있지만 구조적인 전방 산업 둔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선택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서 밸류체인 구축과 MS 확대를 모색했지만 현 시점까지 성적표는 부진한 것이 사실"이라며 "SCK의 경우 공격적인 점포망 확대에 따라 고정비가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원재료 소싱 의존도가 높아 환율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2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남 연구원은 "2분기 실적도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며 "2분기는 상대적으로 고정비 비중이 높은 구간으로 1분기 대비 영업환경이 긍정적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실적 반전을 이루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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