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가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마틸다 카스트렌을 3홀 차로 꺾었다. 사진은 지난달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한 지은희의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LPGA 투어 한국 선수 '맏언니' 지은희가 매치플레이 대회 2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지은희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마틸다 카스트렌을 3홀 차로 꺾었다.

이번 대회는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른다.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다.


지은희는 지난해 이 대회에 결승전에서 일본의 아야카 후루에를 물리치고 LPGA 투어 개인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당시 만 36세16일로 역대 LPGA 투어 한국인 중 최고령 우승 기록을 남겼다.

이날 타이틀 방어전을 시작한 지은희는 2번 홀에서 상대의 보기로 앞섰다. 지은희는 전반 홀을 도는 동안 두 홀 차로 리드했다. 12번 홀에서 카스트렌이 파 세이브에 실패해 격차를 벌린 지은희는 14번 홀을 내줬으나 15번 홀을 가져간 후 16번 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같은 조의 린 그랜트과 매디 저리크가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지은희는 조 선두가 됐다. 지은희는 2차전에선 저리크와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후 지은희는 "샷 감각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면서 "감각이 좋지 않더라도 최대한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했고 상대가 따라올 때도 자신 있게 쳤다. 핀 위치가 어려운 곳이 많았는데 그런 점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을 펼친 경기에선 신지은이 안나린을 3홀 차로 물리치고 조별리그 첫 승을 올렸다.

이밖에 이정은6은 소피아 슈버트와 비겼고, 김세영은 대만의 젠베이윈에게 세 홀 차로 패했다. 김아림은 프리다 시널트 '루키' 유해란은 린지 위버-라이트에게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