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발생해 괌을 휩쓴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가 방향을 틀어 본격적으로 북진을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29일 마와르의 영향으로 미국령 태평양 괌에 발이 묶였던 여행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는 모습. /사진=뉴스1
괌을 휩쓴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가 방향을 틀어 본격적으로 북진을 시작했으나 국내로 들이닥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와르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80㎞ 해상에서 시속 8㎞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5h㎩, 강풍 반경은 430㎞, 강도는 '강'이다. 태풍 강도 분류는 ▲초강력 ▲매우 강 ▲강 ▲중 등으로 나뉘는데 강도 '강'은 기상청 태풍 강도 분류상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수준이다.

마와르는 점차 북쪽으로 고개를 돌린 뒤 다음달 2일 새벽부터는 북동쪽으로 이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이동 속도도 빨라지며 시간당 10㎞ 이상씩 이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브리핑을 통해 "마와르가 국내로 상륙하거나 영향 구역 안으로 이동할 확률은 낮다"고 예보한 바 있다. 마와르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갑작스럽게 확장하지 않는 이상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도쿄가 있는 혼슈 앞쪽을 타고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만 태풍 북상과 함께 수증기가 이동하면서 다음달 3일 이후 남해안과 제주에 강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현재까지는 제주·남해안의 강수 확률은 30% 수준이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을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