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전 대표이사가 오는29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스1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창업자 조중명 전 대표이사가 사임 2달만에 대표이사 복귀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정정공시를 통해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조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최대주주가 조 전 대표에서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로 바뀌면서 기존 경영진을 해임하는 동시에 조 전 대표를 다시 대표이사로 선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 전 대표는 지난 4월13일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는 물론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며 경영에서 한발 물러섰다. 당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차원에서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다시 대표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대표를 맡는다면 이는 최대주주인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의 의중이 반영됐을 것으로 본다. 사내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린 다른 후보자들은 모두 경영에 특화돼 있어 신약 연구개발 기업을 표방하는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LG화학기술연구원 바이오텍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연구자' 조 전 대표의 역할은 클 수밖에 없어서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 관계자는 "최대주주라고 해서 이사회 구성에 영향력을 끼치지는 않는다"면서 "임시주총 이후 구성된 이사회나 경영진과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도 "이사회에서 정한 것이어서 조 전 대표가 사내이사 후보자에 이름을 올린 내막을 알기 어렵다"고 답했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는 지난 2일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진행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2.02%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는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인바이츠바이오코아가 설립한 투자목적 특수법인(SPC)이다. 이 과정에서 조 전 대표의 지분은 9.92%에서 7.74%로 낮아졌지만 2대주주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측 안건발의로 기존경영진을 모두 해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이에 대해 회사는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