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61·사진)이 글로벌 20대 제약사를 모두 위탁개발생산(CDMO) 고객사로 유치하는 데 매진할 전망이다. 6월 현재 13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글로벌 1위 CDMO 기업이 되려면 고객사 확대는 필요불가결하다. 세계 1위 CDMO 기업 론자는 글로벌 20대 제약사를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에서 항체약물결합체(ADC) 의약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으로써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들어 수주한 CDMO 계약 규모만 1조2800억원이 넘는데 올해 누적 수주액은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공산이 크다. 2022년 수주한 계약 규모는 1조78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존림 사장이 직접 CDMO 계약 수주에 나선 영향이다. 지난 6~8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USA에 참석해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 수주 활동에 나섰다. 지난 8일 화이자와 535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화이자를 고객사로 확보한 이후 대규모 계약을 이끌어낸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수주 계약 규모와 실적은 한층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부터 연간 24만리터(ℓ)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4 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엔 연결기준 매출 3조13억원으로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 벽을 넘어섰다.

제4 공장까지 포함해 이미 세계 최대 수준인 연간 60만4000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이고 있지만 18만ℓ 규모의 제5 공장 완공을 서둘러 압도적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1위 CDMO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존림 사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2025년 9월 제5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을 5개월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ADC 의약품 시장 선점을 위한 전용 생산시설의 신규 건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차세대 의약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고객사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인데 2024년 ADC 상업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