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故 주석중 교수(61)를 애도하며 필수 의료 분야 근무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인력 유지 방안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사진은 생전의 주 교수 모습. /사진=뉴스1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 흉부외과 故 주석중 교수(61)를 애도하며 필수 의료 분야 근무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인력 유지 방안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19일 의협은 입장문을 통해 "심장혈관 분야 권위자인 흉부외과 의사 주 교수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인근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며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수많은 응급 환자들의 생명을 살린 고인은 정작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의협은 "주 교수는 병원에서 10분 거리에 거처를 두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급환자의 수술 등을 도맡아 왔다"며 "30년 넘게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개인의 시간보다 의업에 24시간을 우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심장혈관 흉부외과 분야에서 고도의 역량을 발휘해 오신 대표적인 석학이자 최고 임상 전문가를 잃었다는 사실에 비통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장혈관 흉부외과는 흉부외과에서도 업무 난도가 높고 응급 수술이 잦으며 증가하는 법적 소송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해당 전공의 지원자들이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호소했다. 의협은 "이런 현실에서 주 교수 같은 인재를 잃은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막대한 손실"이라며 "필수 의료 인력의 근무환경과 안정성 문제에 대해 사회의 관심은 물론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무작정 의대생의 정원을 확대할 게 아니라 필수 의료 분야에 인력이 유입되고 유지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