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히어로손해사정은 장기보험 심사자와 의료심사자를 공개 채용하고 있다. 올 1분기 롯데손보와 캐롯손보 장기인보험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이미 두 차례 장기보험 손해사정사들을 채용한 히어로손해사정은 3차채용을 통해 장기보험 사업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히어로손해사정은 연말까지 인력을 순차적으로 확충해 장기인보험만 전담으로 하는 조직을 약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2023년 5월 기준으로 히어로손해사정에서 근무하는 전체 직원은 170명이다. 히어로손해사정은 한화손보와 자회사 캐롯손보, 롯데보 등 3개 손보사가 지난해 4월 공동 설립한 손해사정법인이다.
한화손보(36.48%)와 캐롯손보(48.62%)가 85.1%, 롯데손보가 1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히어로손해사정이 장기인보험 손해사정사를 늘리는 것은 한화손보와 롯데손보, 캐롯손보의 장기인보험 판매량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화손보, 롯데손보, 캐롯손보의 장기인보험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손해사정사를 투입하는 경우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올 1분기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1998억8700억원, 롯데손보는 5165억3400만원, 캐롯손보는 477억2900만원이었다.
앞서 한화·캐롯·롯데손보는 지난 5월 장기인보험 사업 확대를 위해 히어로손해사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40억원을 전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5월4일 주식 23만5200주를 12억원에 추가 취득했으며 캐롯손보는 같은 날 31만3800주를 16억원에 매입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한화손보 33.8%(60만주), 캐롯손보 45.08%(80만주)였다.
이들 3사가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유는 히어로손해사정의 재무건전성·업무효율성 강화, 통합 IT 시스템 구축 비용 지원, 기업가치 동반 제고였다. 지난해 4월 중소형사들의 대물보상 업무 조직 확대, 인공지능(AI) 활용 보험금 산출 등 보상 기일 단축 목적으로 출범한 히어로손해사정은 지난해 기준 총자산 45억원, 자기자본 50억원, 영업손실 4억원, 당기순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회사 장기보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손해사정사들을 채용하는 것"이라며 "모회사 의존도가 높으면 몰아주기 의혹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