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장 사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 질의응답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최근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전기차를 생산하는 미국 완성차업체는 테슬라의 충전소(슈퍼차저)를 함께 쓰겠다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 등 또 다른 업체들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SK시그넷, 차지포인트 등 충전설비 제조업체 역시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를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지며 미국 전기차시장의 충전기 연결 방식이 테슬라의 슈퍼차저가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대해 장 사장은 "테슬라 충전 표준이 최근 큰 화두"라고 입을 열었다.
장 사장은 "현대차는 800볼트 초고속 충전으로 설계돼 있고 테슬라는 500V로 설계돼 현대차의 전기차를 테슬라 슈퍼차저에 연결하면 오히려 충전 속도가 늦어져 충전 시간이 더 길어진다"고 짚었다.
이어 "테슬라가 충전 시설 변화를 일으켜 좋은 충전 경험을 줘야 한다"며 "합의가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이며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흥수 현대차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도 거들었다. 김 부사장은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에 참여하면 당장 많은 충전소를 쓸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데이터와 부가서비스 등이 테슬라에 종속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각 업체가 갖고 있는 전기차 전략이 펼쳐지는 데 유리한지 판단해야 한다"며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분석하되 단기·중단기적으로 분석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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