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 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누적 처방액 3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지 11개월 만의 성과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국산 34호 신약으로 개발한 위식도역류 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21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수클루 누적 처방액은 출시 11개월 만에 300억원을 돌파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한 펙수클루의 누적 처방액은 지난 5월 기준 319억원이다. 발매 6개월만인 지난해 11월 누적 처방액 100억원을 기록했고 9개월만에 200억원을 넘었다.


펙수클루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위식도역류 질환 신약으로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이 개선됐다. 특히 위식도역류 질환 치료제 중 반감기가 9시간으로 가장 길어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 개선에 강점을 보인다.

펙수클루 출시로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 질환 신약 시장도 커지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P-CAB 시장 규모는 477억원으로 전년 동기(311억원)보다 54% 커졌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적응증과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형 확대에 힘쓰고 있다. 현재 확보한 적응증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이외에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의 적응증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물 없이 입에서 녹여먹는 구강붕해정과 IV(정맥주사)제형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출시 1년도 안 돼 누적 처방액 300억원을 돌파했다는 것은 펙수클루가 P-CAB 계열 치료제 중 차세대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펙수클루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이 기세를 몰아 2023년 내 1000억 원 수준의 매출 달성 목표를 현실화하고 나아가 위식도역류 질환 치료 패러다임을 기존 PPI에서 P-CAB으로 바꾸는 '게임체인저'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