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17년부터 올 1분기(1~3월)까지 20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정 회장은 스타트업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며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정 회장은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전동화, 커넥티비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에너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영역에 두루 관심을 보이며 현대차그룹과의 시너지를 구상했다.
분야별 투자금액을 살펴보면 ▲모빌리티 분야 7537억원 ▲전동화 2818억원 ▲커넥티비티 1262억원 ▲AI 600억원 ▲자율주행 540억억 ▲에너지(수소 포함) 253억원 등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과감한 투자가 스타트업의 성과로 이어지면 이를 공유해 또 다른 활로가 생기고 미래 모빌리티 도약의 기틀을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정 회장은 혁신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 운영과 실증 사업 지원, 기술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원활한 제품·서비스 개발까지 도울 방침이다.
정 회장은 그룹 내부 자원에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및 밸류체인을 결합해 급변하는 외부 생태계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만 미래 신사업, 신기술 창출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정 회장은 그동안 관련 스타트업과 진행했던 상생 전략을 소개하는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를 열고 이들과의 조화로운 공존 의지도 드러냈다.
최근 열린 이 행사를 통해 소개된 스타트업은 ▲모빈(배송 전문 로봇) ▲모빌테크(실감형 디지털 트윈 기술)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가상현실 플랫폼 등 개발) ▲뷰메진(건설 현장 안전 및 품질 검사 솔루션) ▲어플레이즈(공간별 맞춤 음악 서비스 업체) 등이다.
정 회장은 이들 업체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에 나섰다. 예산을 정해놓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꼭 투자가 필요한 기업, 미래 가치가 돋보이는 분야가 있다면 그곳에 투자해 힘을 실어주고 상호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를 포함한 세계 수많은 스타트업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미래 혁신 성장동력을 선점하는 한편 이들의 글로벌 성장이 원활히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선 정 회장의 전략이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선구자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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