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동일철강의 종가는 237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2340원) 1.3% 올랐다. 지난 4월25일 1814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0.7% 오른 금액이다.
동일철강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주가는 계속 상승세다. 동일철강의 올 1분기(1~3월) 매출은 69억원으로 전년(91억원)대비 31.9% 줄었고 11억원의 영업적자와 58억원의 당기순손실 기록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동일철강은 경기 둔화로 철강재 수요가 줄고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환율 상승 등으로 원가가 오르면서 적자 전환됐고 관계사의 실적 악화는 당기순손실로 이어졌다.
실적 악화에도 동일철강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뒷걸음질쳤던 자회사의 실적개선 전망과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일철강은 2021년 국내 4대 중형조선사 중 하나인 대선조선을 인수했다. 대선조선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원가가 늘어 적자가 지속됐다.
대선조선은 지난해 매출 2788억원으로 전년(2027억원) 대비 37.5% 늘었지만 영업적자는 148억원에서 201억원으로 35.8% 뛰었다.
대선조선은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선업이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기존 대비 20% 이상 선가를 올려 수주하고 있다. 현재까지 3년 치 일감도 확보해 2024년 중순부터 흑자전환이 예측된다.
동일철강의 관계사 화인베스틸이 추진 중인 수소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화인베스틸이 수소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동일철강이 배관 라인 등 철강 기자재를 납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동일철강은 화인베스틸의 지분 22.93%를 보유하고 있다.
화인베스틸은 지난 7일 수소 시장 진출을 위해 넥서스가스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넥서스가스는 한국가스공사의 LNG 관로 공사,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및 플랜트 공사, 한국지역난방 배관 공사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967년 설립된 동일철강은 자동차, 기계, 조선 등에 활용되는 봉강을 생산한다. 2009년 형강 제조업체인 화인스틸과 합병한 뒤 형강 생산을 중단하고 봉강에 집중하고 있다.
동일철강은 부산 사상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요 제품은 마봉강, 마사각강, 마육각강, 봉강 등이다.
동일철강의 최대주주는 지분 23.91%를 보유한 장인화 회장이다. 관계사는 조선용 형강 및 일반 형강을 생산, 판매하는 화인베스틸과 부동산 관리 업체인 화인산업개발 등이다. 화인인터내셔날은 동일철강의 지분 22.42%를 확보한 2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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