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 수천명의 집회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경찰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에 나섰다고 로이터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일 프랑스 수도 파리 모습. /사진=로이터
프랑스 전역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는 시위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프랑스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 최소 5900명이 시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프랑스 전역에서는 최소 3000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는 만 17세 알제리계 프랑스인 나엘군의 사망 사건 직후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나엘군의 정확한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시위가 격화되자 경찰 당국은 해당 집회에 금지령을 내렸으나 효과가 없었다.


나엘군은 지난달 27일 파리 외곽에서 교통 검문을 피하려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당시 경찰 당국은 "나엘군이 현장에 있던 경찰을 위협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공개된 영상에는 경찰이 일방적으로 나엘군을 위협하는 모습이 담겨 분노를 일으켰다. 해당 영상이 트위터에 공개된 직후인 지난달 27일부터 프랑스 국민은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가 이어지자 프랑스 정부는 오는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 행사를 앞두고 폭죽의 판매·소지를 금지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9일 "위험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폭죽의 판매·소지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